행복한 동행 2013.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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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인쇄마당 작성일21-05-10 17:27 조회273회 댓글0건본문
오월.
“내 나이 세어 무엇 하리, 나는 지금 오월 속에 있다.”
수필가 피천득 선생의 「인연」 中 ‘오월’이란 시의 한 구절입니다.
97세의 나이에도 영혼만은 노인이 아닌 소년으로 살다 가신 분이죠.
누구에게나 유년시절은 있었고, 그 때는 철없이 그저 즐거운 때였습니다.
우리는 모두 전직 어린이였고, 그 시절의 순수한 생각, 투명한 눈빛, 해맑은 웃음들은
여전히 우리 안에 남아 있습니다.
그런데 어른이 되면서 그 많은 아름다운 것들을
‘점잖은 어른이 되어야 한다.’는 강박관념과 현실에 쫓겨
자신의 마음 속 깊이 봉인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.
‘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‘ 같은 오월.
지금 얼마나 많은 일들이 당신을 위해 일어나고 있으며,
지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위해 웃고 있을까요?
지금은 오월입니다.
이리저리 잴 것 없이, 무지갯빛 보다 찬연한 아이다움으로
나를 응원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,
그들과의 행복한 동행에 따뜻한 미소를 지을 때입니다.
사진/ 글, 정선우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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